2017.0809

두 마리의 개/二匹の犬(2017年8月)

<두 마리의 개>

지난 8월 17일과 18일(1박2일) 본교 주관으로 “제54회 재일본한국인교육연구대회”가 나라현에서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일본 전역에 있는 한국학교, 한국교육원, 민단 교육관계자, 민족학급, 한글학교에서 종사하는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공유 및 토론을 하는 의미있는 워크숍입니다. 본교 주관인만큼 본교 전 교직원들이 단합하여 대회를 주관하였고, 모든 참가자들이 본교 선생님들의 놀라운 팀워크와 매끄러운 진행, 단합된 행동 등에 감탄을 했습니다.

다음 글은 폐회식 때 대회장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했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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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두 마리의 개(犬)를 키운다고 합니다. 이 두 마리의 개에게는 이름이 있는데, 하나는 “선입견”이고, 또 하나는 “편견”입니다. 이 두 마리의 개는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고 더 넓어지며 더 단단해집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리 교원들은 특히나 이 두 마리의 개를 절대 키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또는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많은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는지요?

그런데 또 한 마리의 특별한 개가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는 개입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라는 뜻이지요. 직접 보지 않고 들은 얘기로 상대를 판단하면 큰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사실을 그대로 보고 느끼고 파악하며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이 개의 애칭은 ‘일견’(一見)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리 교사들이 “일견”을 키우고 “선입견”과 “편견”을 제압하면서 동시에 정확한 눈으로 학생들과 주변사람들을 바라봐야할 것 같습니다.

학교는 교장의 열성만큼 발전하고 학생은 교사의 사랑만큼 성장한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사랑과 정열로 최선을 다하는 우리 재일본한국인교육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이틀을 위해 대회장인 저를 중심으로 저희 학교 교직원들이 올해 일찍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잘 따라와준 우리 교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본 대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 있으셨다면 양해해 주시고, 내년 대회를 열게 될 교토에서 더 멋진 대회가 되도록 잘 인수인계하겠습니다.

조심히 돌아가십시오.

 

<二匹>

去る8月17日と18日(1泊2日)本校の主管で”第54回在日韓国人教育研究大会”が奈良県で開かれました。この大会は、日本全域にある韓国学校、韓国教育院、民団の教育関係者、民族学級、ハングル学校に従事している先生たちが一カ所に集まって情報共有や討論をする有意味なワークショップです。今年は本校の主管であるだけに、本校すべての教職員たちが一致団結して大会を主管しましたし、全ての参加者たちが本校の先生たちの驚くべきチームワークと滑らかな進行、団結した行動などに感動していました。

下記の文は、閉会式の時、大会長としてお話しした挨拶の内容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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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は誰もが心の中に二匹の犬を飼っているそうです。この二匹の犬には名前がついていますが、一匹目の名前は”先入見”(日本では先入観ですが、韓国では'先入見'または'先入観'の両方を言います)という名で、二匹目の名前は”偏見”という名だそうです。この二匹の犬は、時間が経つほどもっと大きくなり、もっと広くなり、もっと丈夫になります。

児童生徒たちを教える我々教員たちは、この二匹の犬を絶対に育ててはいけないと思いますが、知らないうちに、私達は子供たちだけでなく周囲の人々にもあまりにも多くの先入見と偏見を持ってい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ところで、私達の心の中にはもう一匹の特別な犬がいるそうです。”百聞は一見に如かず”という犬だそうです。これは”百回聞くより実際に一度見た方が良い”という意味ですね。直接見ないで聞いた話だけで相手を判断したら大きな間違い(失敗)を犯すことになります。事実をありのまま見て感じて把握しながら理解するためには、その対象と開かれた対話を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この犬の愛称は’一見’と呼ぶそうです。

児童生徒たちを教える私達は、こういう”一見”を育て、”先入見”と”偏見”を制圧しながら正確な目で相手を見なければいけないと思います。

学校は校長の情熱の熱さと強さに比例して発展し、児童生徒は教師の愛の深さと広さに比例して成長するそうです。どうか無限の愛と情熱を持って悔いのない最善を尽くす在日本韓国人教育者になっていただけたらと思います。

昨日と今日の二日間のために、本校の教職員一同は今年は特に早い時期から、最善を尽くして準備を致しました。よくついてきてくれた教職員達にこの場を借りて深い感謝の気持を伝えたいと思います。

なにとぞ本大会に出席してくださった皆様に少しでも不便な点がございましたら了解していただいて、来年の大会の主管校の京都ではもっと素敵で盛大な大会になるように引継ぎをきちんとさせていただくことを約束します。 お気をつけてお帰りくださ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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