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은 변화하고 있다

‘변화’란 무엇일까? 어떤 책에서, ‘변화’의 정의는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큰 고통을 감내하고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는 구절을 읽은 적이 있다.

핵심은 세 가지다. ‘원하는 것’, ‘고통 감내’, ‘새로운 습관’.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교육부에서 근무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선발되어 재외 한국학교 교장으로 발령받아 출국하는 여러 훌륭하신 교장들을 봐왔고, 한편 불미스러운 일로 안타깝게 소환되거나 임기를 못 마치고 돌아오는 기관장들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기도 했다.

2016년 8월 금강학원 교장으로 선발된 나는, 금강이라는 학교를 일본 내 최고의 학교로 만들 수 있다는 커다란 ‘자신감’이라는 녀석을 데리고 당당히 일본에 건너왔다. 첫 여성 교장으로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잘 활용하여 열심히 하다보면 어떻게든 멋진 결과가 나올 거라는 왠지 모를 당당한<?> 자신감이 내 머리와 가슴 속에 든든히 자리 잡았던 것 같다.

이제 내 임기 중 반이 훌쩍 지나가고 4개월이 더 지나갔다. 처음에 그렇게 당당히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던 자신감이라는 녀석은 어느 순간 어딘가로 가버리고, 점점 주눅 들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내 모습이 거울 속에 많이 비쳐졌다.

니시나리에서 난코로 오면서 지리적인 이유 등으로 학생 수가 반 이상 줄어들고 있는 우리 금강학원이지만, 능력 자체보다 적극적인 성격과 노력 하나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나이기에 그깟 학생 수는 금방 늘어날 것이라고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지난 1년 반 동안 최선을 다해 생활해 왔다. 자리에 멋지게 앉아 결재만 하는 교장은 되고 싶지 않아서 그 누구보다 빨리 출근했고 열심히 발로 뛰고 릴레이 회의를 하면서 많은 부분을 바꿔가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결과는 빨리 나타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조금씩 바뀌어가는 것은 충분히 느끼고 있고, 같이 근무하는 교직원들도 교장을 잘 따라주고 평생 같이 근무하고 싶다고 말을 할 정도로 레포도 충분히 형성되었건만 눈에 보이는 확실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에 조금씩 답답해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교사시절, 공부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무기력해진 학생들에게, 눈앞에 보이는 자그마한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꿈을 크게 가지고 열심히 전력하라고 말하던 나였는데,, 그건 내 마음속 영혼의 울림 없는 설교였던 것일까.

모처럼 평화롭고 조용한 토요일(5월 12일) 아침을 맞았다. 무심한 아들 녀석은 엄마를 홀로 두고 멀리 효고현에 있는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 타고난 막내 기질 탓인지 외로움과 고독이 무척이나 싫은 나의 발걸음은 어느 순간 학교로 향해 있었다.

교장실에 걸려진 역대 교장님들의 사진을 다시금 올려보았다. 다들 어떤 심정으로 교장실에 앉아 일을 하셨을까. 다들 웃으면서 인자하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래, 윤 교장, 우리들이 지켜줄테니 잘 해봐. 우리가 못 이룬 꿈까지 꼭 이루란 말이야! 금강은 서서히 지금 변화하고 있어. 윤 교장 자신을 믿어봐”

그렇다. 금강은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 서두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변화에도 순서가 필요하다.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를 간절히 세우고, 그 목표에 이르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며, 그 결과로 얻어지는 새로운 습관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 즉, 변화는 땀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래. 다시금 시작이다. 변화, 변혁..그리 쉽게 결과를 주지 않는 녀석들이다. 그래도 먼 미래의 멋진 금강의 모습을 상상하며, 끈질기게 원하면서, 그 과정 속의 힘든 여러 부분들을 잘 이겨내면서, 새로운 습관에 익숙해지다 보면 분명 우리 금강학원에 밝고 멋진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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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わっていく>

‘変化’とは何だろうか。ある本によると‘変化’の定義は「切実に望んでいる事をかなえるには大きな苦痛に耐え、新しい習慣を作ることだ」という。

ポイントは三つである。「望むこと」、「苦痛に耐えること」そして「新しい習慣」。このうち一つでも欠けたら変化は起きないそうだ。

教育部で勤務しながら、全国各地から選ばれ、在外韓国学校の校長として任命され出国する、多くの立派な校長たちを見てきたが、一方、よからぬことで残念ながら召還されたり、任期まで終えず途中で帰ってくる校長たちを見ながら心を痛めたりもした。

2016年8月、金剛学園の校長に選抜された私は、金剛という小さな学校を日本で最高の学校に作り上げることができるという大きな「自信」とともに堂々と日本に渡ってきた。初の女の校長としてソフトなカリスマ性をうまく活用して、一生懸命にやれば何とかいい結果が出るだろうという何とも言えない自信が私の頭と胸の中にしっかりと定着していたようだ。

もう私の任期の半分があっという間に過ぎ、さらにそれから4ヵ月以上が過ぎてしまった。

はじめのうちこそ堂々としていた私の自信というやつはいつの間にか、どこかへ行ってしまい、だんだんいじけて悩んで苦しんでいる自分の姿が鏡の中に多く映った。

西成区から南港に移転してきて地理的な理由などで、生徒数が半分以上減っている金剛ではあるが、能力はともかく積極的な性格と努力だけは誰にも負けない自分なので、生徒数なんかすぐに増えるものとあまりにも高をくくっていたような気がする。

今まで1年半の間、最善を尽くして生活してきた。椅子にカッコよく座って決裁ばかりする校長にはなりたくなかったので、誰よりも早く出勤し、熱心に走り回り、リレー会議をしながら多くの部分を変えていこうと努力した。しかし、結果はすぐには自分の前に現れてくれなかった。外から見てわからなくても、内側から少しずつ変わっていってるのは十分に感じられ、一緒に勤務する教職員たちも、校長によく従って「一生一緒に勤務したい」と言ってくれるほど良い関係も十分に形成されてはいるが、目に見えるはっきりとした結果が現われないことに、少しずつイライラする自分自身を発見したりした。

教師時代、勉強の成果が出ないといって挫折したり無気力になっている生徒に、目の前に見える小さな結果に一喜一憂せず、夢を大きく持って一生懸命努力しろと言っていた私だったのに…それは私の心からの言葉ではない、ただの虚しい説教だったのだろうか。

せっかく平和で穏やかな土曜日(5月12日)の朝を迎えたのに、無情な息子は母を家に一人置いて遠く兵庫県にいる友達の家に遊びに行った。生まれつきの末っ子気質のせいか寂しさと孤独がとても嫌な私は、いつの間にか学校に行く準備をしていた。

校長室にかかげてある歴代校長たちの写真を再び見上げてみた。みんなどんな心境で校長室に座って仕事をしたのだろうか。みんな笑いながら慈悲深く私を眺めている。「そう、尹校長、俺たちが見守ってあげるから、頑張ってやってみなさい。俺たちが実現できなかった夢を必ず成し遂げてくれ! 金剛は徐々に今変化しているよ。尹校長、自分自身を信じなさい!」

そうだ。金剛は確実に「変化」している。冒頭で言ったように変化にも順番がある。何をどのように変化させるかという目標を明確に立てて、その目標に至るための不断の努力と忍耐が必要であり、その結果として得られる新たな習慣を完全に自分のものにする作業。つまり、変化とはは汗を要求するものなのである。

そうだ。再び始めてみよう。変化、変革はそれほど簡単には結果を与えないやつらだ。それでも遠くの未来にあるすばらしい金剛の姿を想像して粘り強く求めながら、そこに至る過程がどんなに困難でも、新たな習慣に慣れていくうちに、確実はいつかはわが金剛学園に明るくて素晴らしい未来が訪れることと確信する。 ファイ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