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차세대를 견인할 글로벌 감각을 지닌 인재를 육성합니다.

최근 우리사회는 2개 언어만 써도 경쟁력을 갖던 바이링구얼(bilingual) 시대를 넘어, 이제는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멀티링구얼(multilingual) 세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오사카 금강학교’가 명실상부한 인터내셔널 스쿨로,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트라이링구얼(Trilingual) 인재 육성의 메카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학교법인 금강학원이 운영하는 ‘오사카 금강학교’는 많은 선배님들께서 이 땅의 재일교포 후손들을 위해 ‘이방인’의 처지와 ‘가난’이라는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십시일반 사재를 모아 만드신 세계 최초의 재외한국학교이기에, 역사적 가치와 함께 그 숭고한 뜻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설립 이후 약 80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우리 학교는 이러한 숭고한 설립정신을 온전히 계승하고 한민족의 ‘얼’을 이어가는 것을 가장 최우선의 가치로 여겨 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스스로가 ‘마이너리티(Minority)’ 특유의 생명력을 잃어가며,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이 점차 옅어져만 가는 것이 일본사회에서 우리학교가 마주한 작금의 냉엄한 현실입니다.

이에, ‘2021년 4월’. 숭고한 설립정신은 영원히 가슴에 품되, 일본과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현 시대에 맞는 글로벌 교육을 펼치기 위해 우리 학교는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 소·중·고등학교’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세계적인 격변의 한복판에 서 있어 국가와 사회간의 경계를 허물며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더욱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고, 더 폭넓게 포용하는 마인드로, 더 많이 배우려는 열정을 가진 인재.
이것이야말로 우리학교가 육성하고자 하는 “글로벌을 선도하는 인재”입니다.

마이너리티로서의 정체성은 강화하되, 메이저리티와는 당당히 경쟁하며 어우러질 수 있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교육을 전개하겠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모인 우리 학생들이 일본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나아가 세계 속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교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배님들의 숭고한 설립정신이 글로벌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내겠습니다.

다른 사학(私學)에는 없는 적정한 수업료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어학교육과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새롭게 출발하는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 소·중·고등학교’는, 이 시대의 새로운 표상이 될 글로벌 인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학교법인 금강학원

이사장  최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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